“이 분야 전문 강용석과 함께” 도도맘, 일베 악플러 무더기 고소

입력 2015-10-29 14:57

강용석 변호사와의 불륜설에 휩싸인 유명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3)씨가 자신을 비방한 악플러들을 무더기 고소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미나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게시된 본인 관련 글에 악성 댓글을 작성한 30건의 아이디에 대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고소장을 김미나씨 측으로부터 27일 우편으로 받았으며, 고소된 댓글은 대부분 욕설이나 일간베스트에서 쓰이는 은어로 이뤄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일일이 파악한 뒤 이들의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사건을 이송해 수사를 할 예정이다.

김미나씨 법률 대리인은 강용석이 대표 변호사를 맡고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륜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강용석과의 비즈니스 관계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의아해했다. “진짜 강용석이 사건 맡다니” “어떻게 보면 정말 대단하다” “하긴 이 분야 전문가가 강용석이긴 하다”는 반응이 눈에 띈다.

앞서 김미나씨는 불륜설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초 포털사이트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아이디 69건에 대해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아이디 명의를 분석해 67건을 피고소인 주소지 관할 경찰서로 보냈고, 남은 2건은 수사 중이다.

강용석도 불륜설 이후 자신에 관한 기사 등에 달린 악성 댓글 200여건에 대해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