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과 복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유관연구기관 등이 힘을 합친다.
제주도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국립문화재연구소·국립생물자원관·국립수목원·국립공원연구원·국립생태원·제주지방기상청 등 8개 기관이 29일 서귀포 KAL호텔에서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한라산 구상나무의 기후변화 취약종 보전을 위한 식생조사, 생육환경 개선 조사·모니터링 및 정보 공유, 보전 연구를 위한 종자 채취, 묘목 육성 등 보전·복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한다.
또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회의·교육·워크숍 지원 등을 추진하는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구상나무의 중요성과 분류체계, 구상나무의 동태 및 기후변화에 의한 취약성 평가, 구상나무 쇠퇴 현황과 보전방안 등을 다루는 심포지엄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내 최고 산림 환경 연구기관들이 쇠퇴해가고 있는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구상나무의 복원방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 복원에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힘 합친다
입력 2015-10-29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