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니 돌아가셨지만 육개장은 맛있어” SNS 중독 뭇매

입력 2015-10-29 10:38
온라인 커뮤니티

한 네티즌이 장례식장에 가서 문상 도중 인증사진을 SNS에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인증사진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정도면 답이 없는 인스타그램 인증’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육개장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이 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네티즌은 “친구 어머님 돌아가셔서 오랜만에 다들 모였다. 너무 오랜만에 본 친구들 반갑다”며 ‘장례식장’, ‘육개장’, ‘그래도 맛은 있다’, ‘이정도면 먹스타그램(먹다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 중독?’ 등의 해시태그(인스타그램의 한 기능으로 ‘#’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를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인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현재 작성자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저 상황에 제정신인가?”라거나 “정도를 모르는 사람인 것 같다”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동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