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졸속으로 추진할 수 없다” 이종걸 “부실로 보이는 FTA”

입력 2015-10-29 09:25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졸속으로 추진할 순 없다"면서 "부실로 보이는 FTA를 국회가 잘 보완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중FTA 관련 여야 원내대표와 경제5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한중FTA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중FTA의 순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런 논의는 필요불가 조건"이라며 "산업계 발전과 농어촌 보호, 국민건강을 지키는 일을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현재 중국이 우리 상품에 적용한 잠정 관세율도 제대로 추산하지 못하고 실질적 관세 완화 효과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불법어로방지 대책 ▲피해보존 직불금제도 ▲미세먼지방지책 ▲식품위생·방역 ▲지적재산권·기업투자 보호 ▲무역이득공유제 등을 논의해 이익균형이 이뤄지는 성공적인 FTA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