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피아노맨' 빌리 조엘, 월드시리즈 3차전 美 국가 부른다

입력 2015-10-29 09:08 수정 2015-10-29 09:15
빌리 조엘 트위터 캡처.

미국의 저명한 팝 아티스트인 빌리 조엘이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7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 앞서 미국 국가를 부른다. 빌리 조엘은 29일 트위터 등을 통해 이 사실을 전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자란 ‘토박이’인 빌리 조엘은 뉴욕 메츠의 열렬한 팬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수많은 콘서트에서 뉴욕 메츠와 관련된 곡을 연주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렸던 자신의 콘서트에서도 빌리 조엘은 ‘Meet the Mets(메츠를 만나보세요)’라는 흥겨운 곡을 불렀다(유튜브 영상 참조). 또 노래를 부르다가 당시 진행되고 있던 메츠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경기 스코어를 관객들에게 전달(이날 메츠는 시카고 컵스에 8대 3으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하기도 했다.

메츠 역시 빌리 조엘의 이 같은 애정표현에 화답해 올 시즌 그의 곡을 팬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사용하고 있다.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필드에서는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8회 이닝 교대시간에 빌리 조엘의 빅 히트곡 ‘Piano Man(피아노맨)’이 흘러나와 수만 명의 팬들이 함께 부른다. 또 메츠가 이긴 날에는 경기 후 퇴장 음악으로 뉴요커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그의 ‘New York State of Mind(내 마음엔 오직 뉴욕 뿐)’를 틀어준다.

시티필드는 2009년 개장했는데 올해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첫 포스트시즌 경기인 만큼 당연히 월드시리즈 경기도 처음 열리게 된다. 뉴욕 메츠는 새로운 구장에서 열리는 첫 월드시리즈 경기(1·2차전은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렸음)에 당연하다는 듯 빌리 조엘에게 국가를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