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 4년여 만에 골 맛을 봤던 지동원이 팀에서도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홍정호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인 듀오가 팀(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완승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9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메이지 솔라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 SC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 16강에 올랐다.
팀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전방에서 오른발로 낮게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문을 열었다. 소속팀에서의 이번 시즌 첫 골.
나란히 선발로 출전한 홍정호는 전반 25분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추가골을 도우며 자신의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한국인 트리오’ 가운데 구자철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1승2무7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5분 카이우비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포칼에서는 기분 좋은 승리를 이어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팀은 파더보른과의 32강전에서 7대 1 대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의 류승우 역시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A매치 골 맛' 지동원, 소속팀 복귀 후 시즌 첫 골
입력 2015-10-29 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