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4곳에서 치러진 10·28 재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뒀다.
개표 결과 부산진구 1선거구와 기장군 1선거구의 광역의원 재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수용, 정동만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기초의원 재선거가 치러진 사상구 다선거구에서도 새누리당 윤태한 후보가 승리했다. 무소속 허승만 후보가 당선된 서구 다선거구를 제외하면 새누리당이 4곳 중 3곳을 ‘싹쓸이’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사상구와 김영춘 시당위원장의 지역구인 부산진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문 대표가 “총선 전초전”이라며 지원유세에 나섰는데도 새정치연합 후보 득표율은 각각 38.94%, 39.8%에 그쳤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무소속 후보에게 패한 서구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거구에서 모두 상향식 공천을 했고 그 결과가 득표율에 그대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새정치연합 강용호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은 “중앙당의 내부 갈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야당을 지지하던 유권자들도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국 평균 20%대 초반의 저조한 투표율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10.28 재보선 부산서 새누리당 압승… 4곳중 3곳 승리
입력 2015-10-28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