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에 영향력이 큰 이란 정부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30일 열리는 시리아 사태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란은 서방이 축출하려고 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 있는 우방이다.
마르지에 아프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ISNA 통신에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이 30일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미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를 비롯해 영국, 독일 등 유럽국가를 포함해 최소 12개국 외무장관이 모일 예정이다. 이라크와 이집트, 레바논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란은 23일 열린 시리아 사태 관련 국제회의가 서방이 주도하는 회의라며 불참했다. 2012년과 지난해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란이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대화에 동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란, 시리아 사태 논의 국제회의 참석키로
입력 2015-10-2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