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격파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78대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삼성은 8승7패를 기록,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2위 울산 모비스(10승4패)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여전히 최하위(4승13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10점 차로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이후 LG 김종규의 덩크슛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 플레이 등을 연이어 허용하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1-67까지 쫓겼다. 특히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4쿼터 시작 후 1분55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김준일마저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나 위기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삼성은 종료 2분52초를 남겨두고 주희정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중거리슛이 3점슛으로 연결돼 73-67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이어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임동섭의 3점포로 76-69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 문태영은 27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농구 삼성, LG 격파하고 공동 3위로 올라서
입력 2015-10-28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