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계 개신교 대표들, 평양서 한반도 평화 호소”

입력 2015-10-28 20:54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개발 협력을 위한 그리스도교 국제연단 운영위원회 회의가 28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회의는 '현 정세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각국 기독교 단체들의 활동방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세계교회협의회(WCC), 캐나다, 독일, 영국, 미국, 남한의 개신교 단체 대표들이 참가했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조선(북한)의 통일을 지지하는 연대운동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그리스도교 단체들의 대책적 문제들이 토의되고 평양호소문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 참가자들은 호소문에서 "지난 8월 북한의 발기로 남북 고위급 긴급접촉이 마련돼 통제 불능의 악화된 긴장성이 해제됐으나 여전히 정치적 대결과 위협이 계속 가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전면적 이행, 한반도의 정세안정을 파괴하고 긴장 격화를 불러오는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군사연습과 무력행사의 중지, 경제제재의 해제"를 촉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대결 목적에 도용하고 전단 살포와 적대감을 고취하는 행위의 중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교체, 남북 사이 상호인정과 평화공존, 통일을 지향하는 대화를 지지하는 운동을 광범히 벌려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의한 해외 무장진출과 평화헌법 9조 사항의 재해석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