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타자 봤나?"…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서 2안타 4타점

입력 2015-10-28 20:17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33)가 두 타석 만에 4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와 3회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4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0대 0이던 1회초 1사 1,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야쿠르트 3루수 가와바타 싱고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대호는 3회 무사 만루에서 맞은 2번째 타석에서 다테야마의 시속 143㎞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2루타를 쳤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는 커다란 타구였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으로 3회말 현재 5대 0으로 앞서 있다.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27일 3차전을 앞두고 목 담 증세를 호소했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서 5회 교체됐다.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지만 4차전에서 선발 출전을 강행한 이대호는 독보적인 활약으로 팀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를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