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록] 朴대통령…일관된 과거사해결 요구

입력 2015-10-28 19:43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사과 등 명확한 입장을 일관되게 요구해왔다.

최근에는 박 대통령은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대두되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양국 간 관계 및 과거사 등에 대한 발언 내용이다.

▲ 2013.3.1 =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다" (3·1절 기념사에서)

▲ 2014.3.15 = "지금이라도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덜어드리고 한일관계와 동북아 관계가 공고히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 2015.2.13 =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고 한일관계의 안정된 미래를 차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 특히 핵심 현안으로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총무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 2014.3.1 = "인류 보편의 양심과 전후 독일 등의 선례에 따라 협력과 평화, 공영의 미래로 함께갈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과거의 부정에서 벗어나 진실과 화해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를 기대한다." (3·1절 념사에서)

▲ 2015.3.1 = "일본이 용기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바란다" (3·1절 기념사에서)

▲ 2015.5.4 = "아베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진실한 사과로 이웃국가들과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은 미국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과 관련해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 2015.6.1 = "일본 정부가 그간 한일 우호관계를 지탱해온 무라야마담화, 고노담화 등 일본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종전 70주년인 올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8·15 담화(아베 담화) 등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해 한일현인회의에 참석한 한일 양측의 원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 2015.8.3 = "전후 70년 계기에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아베 총리의 담화가 역대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미래로 향하는 데 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 2015.10.8 =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참석을 기대한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 2015.10.15 =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그 기회(한일중 정상회의)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이 된, 예를 들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도 좀 풀어 드리고, 우리 국민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미 중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