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적화통일 세력(?)이 국정화 반대” 발언 논란

입력 2015-10-28 17:03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28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저는 도대체 왜 이렇게 좌편향 교육을 기어코 시키려고 우기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북한체제로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되게 됐을 때 남한 내에서 어린이들에게 미리 교육을 시키겠다는”이라고 밝혔다.

또 이 의원은 “이런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가르치려고 하고 그것을 고치자고 하는데 그렇게 온몸을 던져서 정치 생명을 걸고 이것을 지키고 막아내려고 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좌파를 미화하고 좌파 편향 교과서는 괜찮아 하고 친일이나 독재미화는 절대 안된다는 이런 주장 아니냐”면서 “그냥 빨리 소송에서 이겨서 계속해서 좌파 내용들이 교과서에 실리게 하고 지금 있는 좌파 성향도 계속하게 해야 되고 그런 맥락과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계속 교과서를 만들게 해 갖고 가자 이런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질의 직후 야당 예결특위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의원이 검정교과서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마치 적화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처럼 (표현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