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사령관 내주 방중…남중국해 함정대치 후 첫 미중 협의

입력 2015-10-28 16:14

남중국해에서 미·중간 긴장의 파고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태평양 사령관이 내주 중국을 방문, 중국군 간부와 대화할 예정이라고 NHK가 28일 보도했다.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은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국군 간부와 양국의 군사교류에 대해 논의한다고 NHK는 전했다.

해리스 사령관의 파견은 중국이 조성한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약 22km) 해역으로 미군 함정이 들어감으로써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기 전부터 협의된 일정이다.

하지만 미군 태평양 사령관은 남중국해 함정 파견과 관련한 전략 수립에 깊이 관여하는 자리여서 최근 미중 갈등에 대한 수습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NHK의 취재에 응한 미군 당국자는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양국 해군 사이에 신뢰 관계를 구축, 오산에 의한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7일 중국이 건설한 남중국해 인공섬 12해리 해역으로 이지스함을 파견했고, 그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