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미러는 28일 온라인판을 통해 메시가 골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여성의 볼 키스 인사를 피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런 순간은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프 누의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미러는 메시와 여성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메시는 이 경기에서 결장했다. 대신 검은색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관중석에 앉았다. 유명인사들만 모인 관중석이었다. 메시는 누군가로부터 여성을 소개받았다. 여성도 정장을 입고 있었다. 영상의 정황으로 볼 때 메시와 여성은 사업 등의 목적으로 처음 만난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남유럽식으로 서로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춰 인사하기 위해 메시에게 얼굴을 내밀었다. 그때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8·우루과이)의 골이 터졌다. 메시는 볼 키스를 다급하게 끝내고 여성의 머리를 이리저리 피해 그라운드를 봤다. 골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다소 무성의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메시의 볼 키스에 여성은 민망한 듯 고개를 그라운드 쪽으로 돌렸다. 주변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서 환호했지만 메시와 여성은 침착했다. 그 다음 상황은 전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