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산부인과가 없는 4개 군 지역(의령, 고성, 산청, 함양)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확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앞서 내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여성들에게 검진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여성들이 검진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업은 2008년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출산율 저하로 농촌지역에서 사라진 산부인과를 대신해 이동형 산부인과를 운영, 연간 2500명이 진료를 받고 있어 전국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시도 벤치마킹은 물론 2009년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국가사업으로 채택된 바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기존 45인승 버스차량을 15.5t 트럭으로 교체해 제작됐다.
유방암촬영장치 등 최신장비를 추가 탑제하고, 산부인과 의사 등 5명의 인력에 방사선사를 추가해 면소재지까지 검진장소를 확대했다. 검진횟수도 월 4~8회로 늘려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임산부와 가임여성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다.
경남도는 총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차량 발주와 차량 구조변경 등을 해 내년 7월부터 새로운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명희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을 통해 산부인과 없는 지역의 부인과검진 애로와 군별 순회검진으로 읍면지역 접근성 불편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도, 찾아가는 산부인과 확대운영
입력 2015-10-28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