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폭스바겐에 과실치사 혐의 적용도 검토

입력 2015-10-28 15:39
영국 정부가 배기가스 배출시험 결과를 조작한 폭스바겐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로버트 굿윌 교통장관은 27일(현지시간) 하원 환경감사위원회에 출석해 법률적 검토 결과 승산이 있다고 판단되면 회사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사 당국을 속인 혐의로 기소하거나 공정경쟁 당국의 조사 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굿윌 장관은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올해 디젤차량의 배기가스가 영국에서 한해 5800명의 조기 사망자를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전 세계에 판매한 디젤 차량 950만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인정하고 이들 차량에 대한 리콜을 내년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이달 초 밝혔다.

영국에서는 약 120만대가 리콜될 예정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