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은 정권이 재단해선 안 된다’ 이게 박근혜 자신이 한 말이랍니다”라며 “이거 뭐 정신분열증도 아니고....”라고 적었다.
진 교수는 “‘국정화 거짓말’ 드러난 것만 6가지”라며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기 위해서겠죠”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차피 젯상에 올라간 후 폐기될 교과서. 대통령의 저열한 의식수준, 여당대표의 비열한 기회주의, 지도자의 총폭탄이 된 친박의 봉건적 충성심, 유승민 꼴 보고 마지못해 끌려가는 비박의 한심한 보신주의가 한 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집단적 꼴갑”이라고 규정했다.
진 교수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니 '국가'를 통해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문제는 이 불량품이 다른 멀쩡한 상품들을 쫓아내고, 국가의 힘을 빌려 강제로 독점체제를 유지하려 든다는 겁니다.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기업원에서 좋아하는 시장경제의 원리로 설명하자면, 박근혜 정권이 좋아하는 교과서는 채택률 0%로 이미 시장에서 퇴출된 상품입니다”라며 “워낙 하자가 많은 불량품이었거든요. 그런 불량품은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자본주의가 건강해집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진중권 “친박의 봉건적 충성심+비박의 한심한 보신주의 합작한 집단적 꼴갑”
입력 2015-10-2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