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건설회사를 살리기 위해 ‘하도급관리 전담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울산의 100억원 이상 공사장 17곳 가운데 지역 하도급 참여율은 권장기준인 60%에 크게 못 미치는 37%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4.7%로 참여율이 더 낮았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광역시 지역 건설산업 발전에 관한 조례’를 통해 지역건설업체와의 하도급 비율은 60% 이상 권장할 수 있도록 상향 조정했지만 이러한 규정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 ‘하도급관리 전담팀’이 아파트 건설과 기업체 공장 건설, 재건축, 재개발 등 대규모 민간부문 사업에도 인·허가 단계부터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가 촉진될 수 있도록 적극 관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협조 요청 수준에 그쳤던 대형건설공사현장에 대한 하도급 실태점검을 강화하고 지역건설업체에 불리한 제도 완화·개선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전담팀 운영으로 하도급 참여율을 연내 최소 5% 이상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지역건설사 살리기 하도급 전담팀 구성
입력 2015-10-28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