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28일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에서 ‘오늘의 혁신, 내일의 희망’(렘 29:11)을 주제로 제31회 총회 입법의회를 개회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입법의회에서는 감독회장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개정안을 포함해 다양한 내용의 안건이 다뤄진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개회예배에서 “거룩한 총회가 되어야 한다”며 “진실함과 기도하는 마음을 갖고 총회에 참여해 달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결단을 내리자”고 당부했다.
전 감독회장은 “우리의 고귀한 결정이 앞으로 대한민국과 감리교를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개인의 사사로운 결정이나 계파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기 전에 130여년 전에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들, 그때의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총회에서 하나님의 뜻이 확연하게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감은 입법의회에서 다채로운 내용의 헌법과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한다. 특히 4년 전임제인 감독회장 제도를 2년 전임제로 변경하는 개정안에 관심이 쏠린다. 기감 장정개정위원회는 “감독회장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서”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올해 입법의회에서는 은급기금 확충을 위해 교회은급부담금을 현행 1.5%에서 2.5%로 인상하고 기감 본부 조직을 축소하는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기감, 제31회 총회 입법의회 개회
입력 2015-10-28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