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진작 효과 개점 행사로 이어간다

입력 2015-10-28 14:34
유통가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대규모 개점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블랙프라이데이로 대규모 세일 효과를 톡톡히 본 유통업체들이 개점 행사를 기점으로 한번 더 소비 진작에 나선다.

이마트는 개점 22주년을 맞아 29일부터 11월25일까지 한 달간 모두 4200여 품목, 3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1년 간 사전 준비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을 역대 최저가 수준으로 마련했다. 삼겹살(100g)을 1900원에서 도매가보다 싼 920원에 판매하고 한우 등심도 기존 8500원(1등급·100g)에서 5100원으로 40% 정도 낮췄다. 또 행사 기간 중에는 22주년을 기념해 신세계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SSG페이’ 220원 균일가 행사 등도 진행한다.

1차 행사기간인 29일부터 11월11일까지(신선식품은 11월4일) 대표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일상용품 14품목을 장바구니에 담을 경우 동일 상품의 월별 평균가격 기준 장바구니 물가와 비교했을 때 올해 들어 가장 저렴하도록 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인 ‘롯데쇼핑 창사 36주년 특집기획전’의 2탄을 준비했다.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이해 29일부터 일주일 간 전점에서 ‘1등급 한우 전품목 할인전’을 진행해 한우 부위를 정상가 대비 최대 40% 싸게 판다.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하루 한정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29일에는 인기 완구 상품인 ‘터닝메카드 만타리·프린스콩’을 각각 1만8400원에 판매하고 30일에는 국내산 고구마(1.5㎏)를 3980원에 내놓는다. 31일에는 훈제오리 상품인 ‘허브 담은 훈제오리(600g)'을 6900원에, 11월1일에는 ‘국내산 머스크 메론(1통)‘을 5000원 한정으로 3900원 특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개점 행사는 아니지만 1월부터 9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올스타 상품을 선정해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아사히, 파울라너 등 주요 세계 맥주를 6캔 당 9500원에 파는 것을 비롯해 프링글스(100g/6종/종류별)도 40% 할인했다. 주요 생필품 1+1 행사도 실시해 롯데칠성 트레비 레몬·라임(355㎖/6입/종류별)을 49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매일 더블업 치즈(324g·5800원), CJ 백설 식용유(1.5L·5950원), 샘표 진간장 금S(1.8L·7600원)를 할인 판매한다.

주요 백화점 3사도 행사에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기념일(11월15일)을 맞아 30일부터 11월3일까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에서 ‘이태리&프랑스 페어’를 진행한다. 바이어들이 직소싱한 ‘듀베이카’ ‘아스페시’ ‘울리치’ ‘바세티’ 등 30여 브랜드 상품을 새로 들여와 판매한다. 유명 와이너리 8곳도 직접 방문해 3만병, 10억원 물량의 와인도 준비했다. ‘불가리’ ‘IWC' ‘생 로랑’ 등 36개 해외 패션 브랜드에서는 36가지 리미티드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44주년(12월1일)을 앞두고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땡스&러브'를 주제로 사은대축제를 연다. 44개 인기 브랜드 특가 상품 제안전을 통해 점포별로 패션, 잡화, 아동의류, 스포츠 등 44개 특가 아이템을 최대 50% 싸게 판다. 압구정본점은 벨그라비아 캐시미어 100% 니트(52만원), 무역센터점은 노비스 패딩(47만6000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도 ‘아디다스&나이키 브랜드 대전’을 열어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아디다스는 40~80%, 나이키는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30일부터 11월8일까지 ‘복고 트렌드’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전점에서 아디다스 슈퍼스타 운동화를 13만9000원, 레이밴 선글라스를 26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