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파우 가솔(213㎝·시카고 불스)이 르브론 제임스(20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완벽한 블록슛으로 막아냈다. 가솔은 제임스의 슛을 쳐냄과 동시에 팀의 2점 차 승리도 지켜냈다.
시카고는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BA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를 97-95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다. 4쿼터 종료 3초전 2점 차로 뒤진 제임스는 스크린을 받고 돌파를 시도했다. 가솔은 제임스의 레이업슛을 공중에서 저지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날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우 가솔은 공격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가솔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6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그중 하나가 경기 종료 전 제임스를 막아낸 블록슛이었다.
제임스는 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데릭 로즈(시카고)는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빙신’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은 지난 시즌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아직 코트에 복귀하지 못했다.
이날 개막전에는 평소 ‘농구광’으로 알려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기장을 찾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 팬들과 사진을 촬영하며 개막전을 즐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파우 가솔, 제임스 울린 ‘떡블록’ 시전… NBA 개막전
입력 2015-10-28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