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가 2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물갈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조은 평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당연히 외부 개입은 있을 수 없다”며 “오직 평가위의 평가기준과 방법으로만, 그리고 저희들이 그동안 살아온 경륜을 걸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평가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 지원과 그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모든 메커니즘(기제)를 강구할 것을 당에 요구했으며, 지원하되 개입하지 않는다는 독립성 위상을 (보장) 받아 사심없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행보를 해온 분들로 손색없는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했다. 또 “당의 누구도 선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어떤 정파나 정치적 셈법을 쓰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알지도 못한다”며 “공정하게 객관적이고 시스템적으로 평가할 것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한치의 의심 없는 평가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평가위는 60년 당 역사와 헌정사상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좋은 후보가 누군지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결정되고 국민의 관심과 기대, 참여속에서만 가능한 만큼,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당의 결정에 부합하는 위원회를 꾸려가겠다”고 도 했다. 조 위원장을 포함, 총 11명의 외부인사로 이뤄진 평가위의 평가작업에 따라 전체 128명 의원 가운데 '하위 20%'인 26명은 공천이 원천배제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야당의 현역의원 저승사자, 활동 시작
입력 2015-10-28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