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빛으로 치료 효과·안전성 입증했다

입력 2015-10-28 11:22

빛을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미국 레이저치료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외선 발광다이오드’는 염증성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는 치료법 중 하나로 알려져 왔으나 지금까지 임상 효과 및 그 치료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광선 치료 장치로써 자외선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세포 및 전임상 실험에서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 각질형성세포와 섬유아세포에서 310nm(나노미터) 파장과 340nm(나노미터) 파장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에 대한 영향을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염증성 물질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관찰했다. 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쥐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광선치료를 한 결과, 피부 수분 손실을 억제하고 긁는 행동과 부종, 홍반, 건조 및 가려움증 등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치료는 건선 등 다른 염증성 피부질환 치료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