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클로이드-장원준 예고...타격전? 의외의 투수전?

입력 2015-10-28 11:18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두산 장원준과 삼성 클로이드의 투구 모습.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이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최대 5경기만을 남겨 놓고 있다. 삼성과 두산이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양 팀은 1승1패로 맞선 상태. 시리즈의 향방은 이제 3차전 승패에 달려 있다.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28)를, 두산은 장원준(30)을 내세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시리즈의 3번째 선발투수로 클로이드를 내정한 것은 그가 잠실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클로이드는 올 시즌 11승1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지만 잠실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장원준은 3차전이 한국시리즈 개인 첫 등판이다.

두 선수 모두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를 가진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수비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2차전 두산 선발이었던 니퍼트처럼 압도적인 피칭이 아니라면 자칫 수비에서 실책이 나올 경우 선발투수가 와르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 초반 타선의 득점 지원 여부도 선발투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발투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취점을 내고 한 점 한 점 추가할 것인지, 아니면 타격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반부터 빅 이닝을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할 것인지 양 팀 사령탑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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