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에어컨과 제습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포함하는 에어케어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공기청정기, 가습기 통합 브랜드인 ‘퓨리케어’를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다고 28일 밝혔다. 퓨리케어는 ‘Pure(순수한)’, ‘Purify(정화하다)’와 ‘Care(돌보다)’의 합성어다. 고객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해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퓨리케어를 이달 한국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제품 출시에 맞춰 새 브랜드를 본격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공기청정기 시장은 중국, 한국 등에서 수요가 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을 정도로 성장 산업이다.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10여개 국가에서 진행하는 퓨리케어 사업을 3년 이내에 30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조성진 사장은 “‘퓨리케어’ 제품 글로벌 판매량을 3년 내 올해의 5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4종과 프리미엄 가습기 5종을 국내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먼지입자의 지름이 각각 10㎛(마이크로미터)인 미세먼지(PM10), 2.5㎛인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 국내 최초로 먼지 입자의 지름이 1㎛인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는 PM 1.0 센서를 탑재했다. 상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 속에 있는 먼지 농도를 수치로 표시하고 4가지 색상으로 청정 상태를 알려준다.
공기청정기 대표 제품(모델명: AS110WBW)에는 처음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싱큐(Smart ThinQ)’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상태를 확인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30만∼50만원대다.
프리미엄 가습기 신제품은 세균들이 기생하기 어려운 미세한 크기의 수분을 공급해준다. 퓨리케어 가습기(HW500PAV)는 수조 속의 위생까지 고려해 자외선(UV·Ultraviolet) 살균 기능을 적용했다.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6시간마다 90분 동안 자외선으로 수조를 살균해 냄새와 물때를 최소화한다.
최대 가습량을 기존 400cc에서 505cc로 늘리고 가습 면적도 최대 28㎡에서 35㎡로 대폭 확대했다. 가격은 모델별로 출하가 기준 20만∼40만원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LG전자, 공기청정기·가습기 통합 브랜드 ‘퓨리케어’ 글로벌 런칭… 에어케어 사업 대폭 확
입력 2015-10-2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