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 '착한기업' 제품 돈 더주고 살 수 있어

입력 2015-10-28 10:17
국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착한 기업 제품에 돈을 더 쓸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는 28일 최근 발간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소비자의 58%는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46%가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1년 사이 12%P가 늘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비롯한 소비재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한 요인을 고려한다는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의 제품을 고려한다는 답변이 35%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환경친화적 기업 제품(35%), 내가 사는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의 제품(31%)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높았다.

한편 전세계 소비자의 절반이 넘는 66%는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개발도상국이 비교적 많이 분포된 아시아·태평양 지역(76%)이 유럽(51%), 북미(44%) 지역보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