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코리아2’ 우승자인 가수 이예준이 고 김현지(31·여)를 애도했다.
이예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감이 안 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어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Mnet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는 27일 오후 3시50분쯤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씨, 이모(33)씨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광주광역시에서 렌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렌터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현지는 2009년 ‘슈퍼스타K-시즌1’에서 대전지역 3차 예선을 거쳐 슈퍼위크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Mnet ‘보이스 코리아2’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이예준, 고 김현지 애도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얼마나 힘들었어”
입력 2015-10-28 08:46 수정 2015-10-28 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