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최진철호는 흰색 유니폼을 입고 벨기에와 맞서게 됐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리틀 태극전사들은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경기장에서 열릴 16강전에서 한국은 흰색, 벨기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FIFA가 27일 양팀에 유니폼 색깔을 확정해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벨기에 모두 유니폼 대표색이 붉은색이어서 어느 팀이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될 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한국은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흰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마다할 일은 아니다. 흰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 한국 축구에는 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최진철호는 지난 17일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격파했을 때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최초로 브라질을 꺾은 날 흰색 유니폼이었던 것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침몰시킬 때 한국대표팀이 입은 옷도 흰색이다. 올해 열렸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성인 국가대표팀은 흰색 유니폼을 입고 레바논(3대 0)과 쿠웨이트(1대 0) 등 중동의 모랫바람을 연거푸 잠재웠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U-17 최진철호, 흰색 유니폼 입고 붉은색 벨기에 꺾는다
입력 2015-10-28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