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켤레의 신발이 나란히…독일 울린 세월호 추모제

입력 2015-10-28 00:03
페이스북 캡처

304켤레의 신발이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앞 파리저 광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광경이 포착됐다. 이는 베를린 교민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들 추모하기 위해 진행한 위령제였다.

네티즌 A씨는 27일 페이스북에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앞 304켤레의 신발들이 짝을 맞춰 나란히 놓여 있는 모습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숙연하네요. 독일 교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기리며 갖다 놓은 304켤레의 신발입니다. 감사합니다, 교민 여러분”이라고 적었다.

현재 독일에서는 ‘세월베를린’(세월호를 기억하는 베를린 행동)이라는 모임이 조성돼 있으며, 이들이 정기적으로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프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의미가 잘 전달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