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구자욱 보기 와이리 힘드노?” 삼성, 2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입력 2015-10-27 17:07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신인 구자욱의 이름이 제외된 라인업에 삼성 야구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박한이(우익수)-박해민(중견수)-야마이코 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지명타자)-채태인(1루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팬들은 패넌트레이스에서 팀 동료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삼성의 ‘리드 오프’로 거듭난 구자욱의 출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삼성의 타선은 막강하다.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선수들도 많다. 류중일 감독이 누굴 써야 할지 고민할 정도다. 올시즌 구자욱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 라인업에 한 자리를 꿰차는 게 만만치 않다. 선발로 나서기 충분한 실력을 지녔지만 삼성에선 쉽지 않다. 구자욱은 경기 상황에 따라 대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옆구리 부상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구자욱이 출전한 모습을 본 지 한 달도 넘었다. 야구팬들이 잘생긴 외모에 실력까지 갖춘 ‘아기 사자’ 구자욱을 더 빨리 만나고 싶은 이유다.

구자욱은 정규시즌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올시즌 1군 무대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김하성(넥센 히어로즈)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야구팬들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구자욱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의 선발 투수는 장원삼이다. 이에 맞서는 두산 베어스는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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