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교육 소홀하다” 서울대 치과병원 의사, 동아리 후배 폭행…고막 터져

입력 2015-10-27 16:58
KBS 방송화면 캡처

서울대 치과병원 의사가 '후배교육을 제대로 못했다'는 이유로 동아리 후배 4명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자 중 한명은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까지 입었다고 전해졌다.

27일 YTN에 따르면 서울대 치과병원 전공의 3년차 A씨(29)가 대학원 동아리 모임에 참석해 후배 4명을 폭행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대학원 동아리 모임에 참석해 B씨 등 3명에게 폭행을 가하고, 여학생 C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혐의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중 한 명은 고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대학 측 조사에서 A씨는 2, 3학년 학생들이 말다툼하는 것을 보고 "선배에게 공손하지 않다. 너희는 후배 교육을 제대로 못했다"며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며칠 뒤 피해 학생들을 찾아가 사과하고 합의했지만 동아리에서는 영구 제명됐다.

치의학대학원 측은 이미 졸업을 했기 때문에 대학원에서 A씨를 징계할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치과병원 측은 오늘이나 내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