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급 외모’에 귀에 쏙쏙 들어오는 알찬 강의로 네티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EBS 역사 강사 이다지씨가 일부 여성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다지씨가 방송 강의에서 ‘여학생들은 권리를 얻으려면 먼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인데요. EBS 게시판에는 ‘발언을 정정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2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이다지씨가 최근 EBS 방송 강의에서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여성들의 지위가 올라갔다고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이다지씨는 “1차 세계대전에서 여성들도 싸웠기 때문에 여성들도 참정권을 얻는 등 지위가 올라가게 됐다”면서 “여학생들도 잘 기억을 해뒀으면 좋겠는 게 여권신장이라는 말만 해서는 안 된다. 권리를 얻으려면 의무를 다해야 된다. 1차 세계대전에서는 여성들이 전쟁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서 참정권을 얻었다. 모든 권리에는 의무가 수반된다는 걸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여성 네티즌들은 이 발언이 여성을 비하한다고 발끈했습니다.
급기야 EBS 사이트 게시판에 몰려가 ‘여성참정권 문제 발언 정정요구합니다’라거나 ‘선생님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쉴 새 없이 올리고 있습니다.
1985년생 이다지씨는 인천하늘고교 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EBS 전속교사가 됐다고 합니다. 이화여대 4년 장학생에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고 금용공기업에 다닌 경력도 있습니다. EBS 강의 캡처 사진이 인터넷 곳곳에 나돌며 ‘김태희급 EBS 강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은 수강후기 게시판에 이다지씨를 향한 ‘헌정가’라는 제목의 시를 쓰기도 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