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음제성 마약 2t 밀수 사우디 왕자 레바논서 체포돼

입력 2015-10-27 14:45
알자지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26일(현지시간) 전용기를 이용해 마약 2t을 밀수하려다 레바논에서 체포됐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약은 최음제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베이루트 공항의 한 관리는 압델 모셴 빈 왈리드 빈 압둘아지즈라는 이름의 사우디 왕자와 다른 사우디인 4명 등 5명이 공항에서 왕자의 전용기에 마약류인 알약 형태의 암페타민과 코카인 2t을 실으려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한 치안 소식통은 “이번 밀수는 공항 개소 이래 가장 큰 규모”라며 “이들 모두 법정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에 적발된 암페타민 알약이 최음제의 일종인 캡타곤으로 중동과 시리아의 전사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마약범죄국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중동에서 암페타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