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방송을 맞은 SBS 풋매골은 지난 23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휴가를 떠난 장예원 아나운서는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다른 방송이 겹치거나 해외 출장이 아닌 그냥 휴가를 갔습니다. 아주 대단한 것 같습니다”라며 장예원의 땡땡이(?)를 시청자들에게 고발했다.
배성재는 100회 특집 당시 박지성과의 열애설을 뚫고 달려온 김민지 아나운서(풋매골 전 진행자)가 생각난다며 표정 변화 없이 특유의 능글맞은 멘트를 날렸다. 배성재의 입담은 네티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역시 배성재의 찰진 드립력” “축구 몰라도 풋매골이 재미있는 이유는 배성재 때문이다” “맛깔나는 진행 좋아요”라며 배성재의 멘트에 호응했다.
배성재는 “풋매골을 힘든 방송 시간대에 지켜봐 주시고, 꾸준히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입소문 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합니다”라며 200회 특집 방송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배성재는 축구가 예능보다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풋매골은 2011년부터 5년 동안 방송됐다. 색다른 코너와 배성재 아나운서의 파격적인 진행으로 시청자 층을 확보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