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역사 한 권에… 국가기록원 화보집 발간

입력 2015-10-27 13:03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1948년 정부수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변천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으로 보는 지방자치' 화보집을 발간했다.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행 20년을 맞아 발간한 이번 화보집에는 문서와 사진 등 총 302건을 수록했다. 사진은 1956년 경기도의회 의원들을 접견하며 담화를 나누는 이승만 전 대통령. 국가기록원 제공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시작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만 정부는 시·도의원과 시·읍·면의원을 선출해 지방의회를 구성했다.

걸음마를 뗀 지방자치는 채 꽃을 피우지 못하고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인해 1960년 선거를 끝으로 폐지됐다.

우리 지방자치는 1991년 4월 지방의회가 다시 구성되면서 부활의 전기를 맞았다.

문민정부 때인 1995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모두 선거로 선출하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이후 1998년, 2002년, 2006년, 2010년 지방선거로 민선 2∼5기 지방정부가 꾸려졌고, 작년 7월 민선 6기 지방정부가 출범했다.

지난해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출 인원은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시도의회 의원 789명, 시군구의회 의원 2898명, 교육감 17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3952명이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지방자치 전면 시행 20주년을 맞아 1948년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 지방자치 도입기, 중단기, 부활·발전기의 기록물을 수록한 ‘기록으로 보는 지방자치’ 화보집을 27일 발간했다.

화보집에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지방행정연수원, 광역시도 및 광역의회가 제공한 문서와 사진 등 총 302건이 수록됐다.

국가기록원은 또 소장 기록물 355건을 모아 ‘기록으로 보는 지방자치의 발자취’라는 제목으로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28일부터 제공한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