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목소리톤 높여 "역사교육 정상화는 우리 세대의 사명"

입력 2015-10-27 11:59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교과서 관련 부분을 언급하며 목소리 톤을 높이며 결연한 표정과 단호한 어조를 동원해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리를 조목조목 나열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일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역사왜곡이나 미화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그런 교과서가 나오는 것은 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도,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확고한 국가관을 가지고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교과서 국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