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성호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 분장했다. 평소 안면모사의 달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의 정치 풍자에 네티즌들의 호응도 뜨겁다.
정성호는 지난 24일 ‘SNL 코리아6’에서 초밥집 주인 ‘아재상’으로 변신해 개그우먼 강유미와 엉터리 일본어로 대화를 나눴다. 정성호는 “도쿄 스시집 오야붕 아재 데쓰”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줬다.
강유미가 “애초에 한국의 동의 없이는 자위대를 파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정성호는 “단골이 왔다” “배달을 가야 한다”는 등 답변을 회피했다. 최근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유효한 지배가 미치는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고 주장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의 이름도 언급됐다.
네티즌들은 “안면모사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풍자도 잘 하네” “속시원하다” “천의 얼굴이 아니라 만의 얼굴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천의 얼굴? 만의 얼굴!”…정성호, 이번엔 아베 안면모사
입력 2015-10-27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