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초등돌봄강사 결핵 확진…전교생 감염여부 검사

입력 2015-10-27 12:12
경기도 화성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강사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전교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강사로 근무하던 B씨(여)가 지난 23일 폐결핵 판정을 받았다.

2011년부터 근무해온 B씨는 기침이 계속되자 지난 9월 초 화성시보건소에서 폐결핵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객담을 받아 균 배양 검사를 한 결과 폐결핵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학교 측은 B 강사에게 출근을 중단시키고 전체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전교생 60명과 교직원 23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한 데 이어 28일 피부반응 검사를 통해 잠복 결핵 여부를 진단할 예정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기도에서는 87개 초·중·고등학교에서 99명의 학생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 초등학교는 8개교 8명, 중학교 14개교 15명, 고등학교는 65개교 76명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