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들, 朴 대통령 시정연설에 인쇄물 시위…15분 지연 시작

입력 2015-10-27 10:35
야당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석 모니터 바깥쪽에 '국정교과서 반대'와 '민생 우선' 등의 문구가 새겨진 인쇄물을 부착한 채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를 찾아와 인쇄물을 떼달라고 요청하는 모습도 잡혔다. YTN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어진 27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 상당수가 ‘국정교과서 반대’와 ‘민생 우선’ 등의 문구가 새겨진 인쇄물을 본회의장 의석 모니터 바깥쪽에 부착, 이를 놓고 여야간 실랑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시정연설에 인쇄물 시위를 벌이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철거를 당부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부착된 인쇄물을 떼지 않았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키로 당론을 결정했으나, 항의 인쇄물을 모니터에 붙이는 방법 등 항의 방식은 각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