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당초 예정했던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어진 27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의원 상당수가 ‘국정교과서 반대’와 ‘민생 우선’ 등의 문구가 새겨진 인쇄물을 본회의장 의석 모니터 바깥쪽에 부착, 이를 놓고 여야간 실랑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의화 국회의장도 “시정연설에 인쇄물 시위를 벌이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철거를 당부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부착된 인쇄물을 떼지 않았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키로 당론을 결정했으나, 항의 인쇄물을 모니터에 붙이는 방법 등 항의 방식은 각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야당의원들, 朴 대통령 시정연설에 인쇄물 시위…15분 지연 시작
입력 2015-10-27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