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블랙넛,슈퍼비 타블로 디스

입력 2015-10-27 10:17
온라인 커뮤니티

래퍼 슈퍼비와 블랙넛이 타블로를 디스했다. 디스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문화 중 하나로 disrespect(디스리스펙트)의 준말이다.

슈퍼비는 26일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냉탕에 상어’를 공개했다. 블랙넛이 작사와 피처링에 참여했다. 신곡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가사 중에 타블로와 그의 아내 강혜정을 저격하는 대목이다.

슈퍼비가 참여한 부분에서는 ‘비열하게 날 unfair(언페어·부당한) 먹인 걔네는 차 사고가 나길 저주해 영원히’라는 가사가 나온다. Mnet 쇼미더머니4 경연에서 타블로가 소속된 팀이 ‘오빠차’라는 곡을 두고 슈퍼비 대신 다른 래퍼를 선택했던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블랙넛은 ‘니 옆에 그녀 리즈시절처럼 넌 그저 Old Boy 머리 굴리지마’라는 가사로 타블로의 아내 강혜정을 언급하며 타블로를 디스했다. ‘Old Boy’는 강혜정이 출연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며 리즈시절이란 전성기 또는 황금기를 뜻하는 말이다.

네티즌들은 이 곡을 발표한 시점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0월 26일은 타블로 부부의 결혼기념일이기 때문이다. 결혼기념일에 굳이 부부를 디스하는 곡을 발표한 데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찌질하다”거나 “한심하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