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이지스 구축함 라센(DDG 82)호가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에서 12해리(약 37㎞) 이내 수역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센 호는 남중국해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에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의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渚碧礁)와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인근 해역으로 항해를 시작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9200t급 대형 구축함인 라센 호가 중국 인공섬 근해에 진입하면 미국이 이 인공섬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공식으로 무시하는 셈이어서 남중국해에서 미·중 두 나라의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미국 구축함,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12해리 해역에 접근
입력 2015-10-27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