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가 보이지 않는다?” 교육부 비밀 TF 소극적 대응 논란

입력 2015-10-27 08:25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보이지 않는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비밀 TF(태스크 포스)' 논란 와중에 주무 장관인 황 부총리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26일 국회 교문위 야당 의원들이 전날 밤 교육부 공무원들이 일하는 서울 종로 국립국제교육원을 '비선(秘線) 조직'으로 치부해 공세를 펼치자, 각 현장에 출동해 설명 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황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만 주로 머물렀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선 '황 부총리가 잠적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 부교육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황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화 비밀 TF'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비밀스럽게 하려던 것은 아니고, 일을 하다 보니 인력이 많이 필요해져서 그런 것이다. 올바른 교과서를 잘 만들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야당 의원들이 정치전(戰)을 벌이는 상황에서는 교육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설득 작업도 하고 입장을 표명했어야 하는데, 이에 대해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