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뭄으로 물 부족사태를 겪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 27일 최고 24.8㎜의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수량은 보령 24.8㎜, 서산 21.6㎜, 태안 21.5㎜, 청양 19.5㎜, 서천 19.5㎜, 예산 15㎜, 당진 7㎜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서해안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을비치고는 많은 양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비가 그치고 낮 최고기온이 15∼17도에 머물고 찬바람이 불어 쌀쌀하겠다. 또 28일 오전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전북에도 이날 지역에 따라 최고 34.㎜의 비가 내렸다. 5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부안 34.5㎜, 김제 33.5㎜, 익산 25.4㎜, 군산 19.9㎜, 전주 15.8㎜, 완주 12.5㎜, 고창 8.8㎜의 비가 내렸다.
비는 전북 일부 지역에 5∼30㎜ 더 내리다가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지청은 비가 내리고 나서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전북지역 최저기온 10∼15도를 기록했으며, 비가 그친 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4∼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물 부족’ 전북 충남에 가을비…보령 24.8㎜
입력 2015-10-27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