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우리 역사교과서가 못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모를까 알게 된 이상 그대로 둘 수 없다.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역사교과서 개선특별위원회 주최 '청년에게 듣는다, 편향교육이 이뤄지는 위험한 교실' 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묻겠다. 건국 이후 현대사가 못나고, 부정하고, 정의가 패배한, 그리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뒤 이렇게 말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김 대표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교육 중에 가장 좋은 교육은 칭찬하는 교육이다. 그래야 긍정적인 사고 구조가 된다"면서 "자꾸 우리 역사는 못난 역사라고 가르치면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으로 변한다"며 국정화 당위론을 펼쳤다.
김 대표는 "지옥같은 삶을 사는 북한 2500만 동포와 통일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크게 발전해야 한다"며 "그 역할을 할 분들은 젊은 미래세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 살게 되어도 통일은 오고 못살게 되어도 통일은 오는데 못사는데 통일이 되면 재앙일 될 것"이라며 "그래서 역사교과서를 이 시점에 꼭 고쳐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잘못된 역사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만들어 올바른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는 국민이 없을 것"이라며 "국정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야당은 현행 역사교과서 그대로 교육해도 되겠는가 하는 물음에 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못난 역사 교과서 그대로 두면 직무유기”
입력 2015-10-27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