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대우조선 사태가 고비를 넘기게 됐다.
대우조선 노조 현시한 위원장은 26일 밤 긴급발표문을 통해 “노조는 노사확약서 제출 관련 노조간부 동지들의 의견과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대·내외적인 조건 등 여러 상황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상집회의를 통해 채권단에 동의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지난 22일 비공개 경제금융대책회의를 열어 대우조선 지원에 앞서 자구계획과 노조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지원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채권단은 회사 정상화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노조가 파업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거제=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대우조선 노조, 채권단에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
입력 2015-10-26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