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우승 후보’ 대한항공 꺾고 1위 도약

입력 2015-10-26 23:44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꺾고 1위로 도약했다.

OK저축은행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2(25-18 25-22 22-25 16-25 15-13)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기록, 대한항공(3승2패)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쿠바 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과 송명근이 각각 20득점, 18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뒤졌지만 14-14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기세를 이어나가 25-18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2세트 들어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의 끈질긴 추격으로 19-18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김정훈의 속공과 시몬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25-22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는 17-17 동점 이후 정지석의 속공, 산체스의 백어택, 곽승석의 오픈 성공 등을 앞세운 대한항공의 25-22 승리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4세트도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특히 10득점을 기록한 산체스를 앞세워 25-16으로 이겼다.

5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시몬과 박원빈, 강영준이 빛났다. 7-7 동점 이후 시몬과 박원빈은 각각 속공, 강영준은 퀵오픈을 성공시켜 15-13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