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의 진정한 업적은 중고등학교 평준화” 고종석 “독재자 아니면 불가능 업적”

입력 2015-10-26 21:15

언론인 출신 작가 겸 칼럼니스트인 고종석씨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정희의 진정한 업적은 중고등학교 평준화”라며 “그것은 독재자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업적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의 철권이 아니었다면, 경기 마피아가 그걸 순순히 수용했을 리가 없다”라며 “ 그 업적은 이제 사실상 무너졌다. 대원외고가 경기고를 대체했을 뿐이다”라고 적었다.

고씨는 “나는 노무현이 택한 죽음의 방식에 결코 공감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죽음의 비-평범함에서 노무현과 박정희를 나란히 놓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범주화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두 죽음 다 비극적이었지만, 박정희의 죽음은 비극을 넘어서 희극의 소재가 될 만하다”라며 “즉 조롱할 만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박정희가 장준하를 죽였다곤 확신하지 않는다”라며 “지금까지의 증거로 박정희를 장준하의 살해자로 모는 것은 경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대인 가운데 박정희를 가장 경멸한 이가 장준하였고, 박정희가 가장 싫어했던 이가 (DJ와 더불어) 장준하였음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