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삼성 선발 피가로 10피안타 탈탈… 조기 강판

입력 2015-10-26 20:42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를 조기 강판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2대 6으로 뒤진 4회초 1사 1·2루 때 투수를 피가로에서 박근홍으로 교체했다. 피가로는 3⅓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6실점하고 내려왔다. 8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은 2개뿐이었다.

삼성은 같은 회 말 박석민의 솔로 홈런과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5회말까지 4대 6으로 뒤지고 있다.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경우 피가로는 패전한다.

피가로는 올 시즌 삼성에 입단했다. 페넌트레이스 25경기에 등판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빠지고 9월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복귀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기복이 많았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는 불을 뿜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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