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웹툰작가 ‘여은’이 최근 블로그에 올린 ‘더이상 저처럼 힘들어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도록(구름이 이야기)’이라는 웹툰이 퍼지고 있다. 최근 집안 사정상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는 한 개인 분양자에게서 분양받은 강아지가 나흘 만에 파보 장염으로 죽은 사연을 담은 웹툰이었다. 그는 “분양자 아이디를 검색하니 사연과 견종을 바꿔 하루에도 여러 건의 분양글을 올리고 있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양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이메일도 공개했다.
웹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 아니다” “동물이 물건이냐” 등 의견으로 분노했다.
“분양받은 강아지가 아프기에 분양자에게 전화 걸었더니 환경이 바뀌면 그럴 수 있다고 해서 집에서 버텼는데 며칠 뒤 죽었다” “나도 가정 분양인 것처럼 속여서 파는 업자에게 속은 적이 있다”며 비슷한 피해 사례를 털어놓는 네티즌도 많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